그 외의 코질환
- 1. 물혹
- 비용종이라고 하는 콧속의 물혹은 아직까지 그 정확한 생성 기전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만 대부분 비염이 오랜기간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에 많이 발견이 됩니다. 과거에는 성인에만 주로 발견되었지만 최근 환경오염과 약물남용 등으로 어린이에게서도 그 빈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내시경을 통해 물혹을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경우 환자 본인은 대단히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외과적인 수술로 물혹을 수술해야하나 걱정을 먼저 하십니다. 물혹환자의 모든 경우가 수술 적응증이 아닙니다. 물혹을 내시경으로 하나 발견했다 하더라도 대체로 하나만 있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제일 큰 물혹이나 임상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있는 물혹만을 제거하고 나머지는 관리하면서 커지지 않게끔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왜냐하면 적절히 관리가 되지 않으면 물혹은 이내 자라게 됩니다.
- 물혹이 있는 경우라도 물혹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자각증상의 양상에 따라서 수술적응증이 나뉘게 됩니다. 만약 물혹이 조그만 것이 있더라도 물혹자체가 코증상을 악화시킬만한 크기나 위치가 아니라면 더 이상 물혹이 커지지 않게 코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시켜 주면서 관리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됩니다.
- 사진 1은 환자의 오른쪽 중비갑개 인근에 물혹이 있지만 물혹의 크기가 비교적 크지 않고 환자자신도 코막힘 위주의 증상이 아닌 다른 코증상 위주로 불편해 하신 경우이기 때문에 호전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사진 2와 같이 좌우측 모두 커다란 물혹으로 덮혀져 있다면 먼저 물혹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하신뒤에 전반적인 코상태를 호전시키는 치료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 물혹 수술하신 경우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재발이 잦은 수술중의 하나입니다. 때문에 물혹이 있는 모든 환자가 재발의 염려를 하면서도 수술대 위에 누울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성비염의 치료와 코를 비롯한 전반적인 호흡기능에 우선을 두어야 합니다.
- 2. 비중격 만곡증
- 만성 코질환으로 이비인후과 치료를 행하신 많은 분들이 코뼈가 휘어졌다는 말씀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놀랍게도 사실 코 가운데 뼈인 ‘비중격’이 똑바른 사람이 몇 안되기 때문입니다. 보고자에 따라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남자의 최대 78%, 여자의 68%가 어느정도의 만곡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 비중격만곡은 얼굴을 외관상 볼때의 코가 휘어졌다는 이야기와는 다릅니다. 내시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 안쪽의 좌우를 분리하는 가운데 뼈가 휘어져있다는 것입니다.
- 누구에게나 비중격 만곡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만곡이 만성 비염등과 같은 코질환의 원인이 될 정도로 많이 휘어져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현재 앓고 있는 코 증상을 이 코뼈의 휘어짐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코뼈의 휘어져서 만성적인 코증상이 생기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간혹 코뼈가 극단적으로 휘어져 한쪽 코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정도이긴 하지만 이 경우 어떤 의사가 관찰을 해도 비중격만곡이 아주 심하다는 표현을 하게 되며 코증상 역시 편측으로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을 해야하는 절대적 적응증은 거의 없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으로 인한 코막힘 역시 한방치료로 잘 낫는 질환입니다.
- 3. 후각장애
- 오감 중에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지만 후각은 더욱 중요합니다. 후각은 다른 시각, 촉각, 미각, 청각들 보다 인간의 본능적인 감각과 기분 등에 더욱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각의 통해 전달되는 정보들이 다른 감각들보다 정서, 기분, 본능, 성격, 기질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격 기질 등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후각에 의한 감각 전달은 더욱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 또한 냄새를 맡지 못할 경우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식도락과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없을 뿐더러 음식을 만드는 경우 맛을 못 느끼니 간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확인이 힘듭니다. 더욱이 음식이 탄다든가 할 때에도 냄새를 맡을 수 없어 위험에 대한 본능적 감지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 후각장애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 냄새입자가 후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두 번째 냄새입자가 후각담당 부위에 도달을 하나 뇌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그것입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아직 그 후각장애의 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아직 정확한 치료법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의 경우는 선행하는 코질환을 해결하면 냄새를 다시 맡을 수 있게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최근 열성 감기나, 독감이후에 후각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역시 코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한약과 물을 효과적으로 마시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 4. 수면 무호흡증
-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수면 무호흡증은 외과적인 수술을 통하지 않고도 다올한의원의 치료를 통해 많은 경우에 호전을 보입니다.
- 아데노이드 비대가 만성비염으로 인한 구강호흡과 무관하지 않기에 비염치료는 무호흡증뿐 아니라 아이 호흡의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 아데노이드나 구개편도는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그 크기가 작아지는 기관입니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데노이드나 구개편도는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먼지속의 세균 등을 걸러내서 1차 방어선입니다. 만성비염 등 코로 호흡을 원활하게 되게끔 만들어주면 수면무호흡증 양상의 증상들이 많이 개선됩니다.
- 또한 비만 등으로 호흡기도가 너무 좁아진 경우라면 비만을 적절히 해결하면 또 개선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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